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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작가 노트
나는 무엇이든 딱 떨어지는 반듯한 것을 좋아한다. 형태와 기능을 단정하게 표현하지만, 유약을 부어 흘려 정돈으로부터 개방시켰다. 형태라는 한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흐르고 완전히 나누어떨어지지 않고 우연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사용자가 감상할 때 직접 상상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비로소 여유롭고 편안한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 도자기는 재료 선택과 기법부터 소성 방식 까지가 개인의 개성적인 작품을 결정한다. 그러니 얼마나 많은 실패의 시간을 자신만의 흙과 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불 속의 변화로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 시유방식과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하여 유약 장식을 하였다. 하지만, 불을 때는 최후의 순간까지 내손에서 결정되지 않으니 불 속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설레임에 가마 문을 열 때마다 기다려진다. 내가 한다고 그대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예상했던 대로 그대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온전히 작업 과정에서 내가 했던 모든 순간이 불 속에서 심판받는 기분이 든다. 그러니 기교를 부리느니 나를 비우고 내 안을 들여다보고 자연에 순종하고 꾸밈병에 설레지 않도록 작업해야 한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내가 다기를 통해서 추구하는 최후의 아름다움이다. 이 무난함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기까지는 한없이 나를 비워야 한다. 도자기는 나를 밑도 끝도 없이 겸손하고 비우고 성장하게 만든다. 100을 알고 80을 덜어내는 것과, 20을 알고 20을 표현하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이다. 전자가 겸손이라면, 후자는 오만함일 것이다. 나는 다기를 통해서 자연을 표현한다. 자연의 극도의 섬세함과 자연의 편안함을!
작가 경력
학력 및 교육 활동 현 중국 노신미술대학교 공예미술과 도자기전공 교수 중국 노신미술대학교 공예미술학과 도자기공예 학사졸업 중국 노신미술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조소 석사졸업 수상 및 전시 2024 대한민국 청자 공모전 최우수상 2024 마루아트센터 개인 초대전 2023 누크갤러리 초대 2인전 2022 한중수교 30주년 한중 도예전 (한국 국회의사당) 2022 4월 혜화아트센터 초대개인전 2021 미술과비평 (Art&Criticism Artfestival) 선정작가 2021 일본 제67회 도쿄 도자조각전 장려상(도쿄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2018 중국 공예예술대전 입선 (베이징) 2015 대만 아시아 현대도자예술 초대전 (잉거 박물관) 2015 제10회 중국 도자예술대전 동상 2014 제2회 중국 청자디자인대전 은상 2013 한국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도자기공예 강사 2013 한국 가나아트 스페이스 개인전 2011 중국 노신미술대학교 조각전 동상 외 다수